보컬

소몰이 창법의 비밀

보이스디렉터_Khy0 2024. 5. 30. 14:53

소몰의 창법의 비밀, navodok(나보독) 블로그

소몰이 창법의 비밀

2000년대 가수들이 정말 많이 사용했던 흔히 말하는 '소몰이'창법이 유행하며 당시 많은 보컬리스트들이 이 창법을 사용했었죠. 이 창법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가수(ex.sg워너비, 박효신, 가비엔제이, 씨야 등) 등 노래를 정말 잘하는 가수들이 많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트렌드

가수의 개별적인 특징도 있지만 시대와 주로 듣는 연령대가 변함에 따라 대중가요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행하는 창법도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답니다. 

최근에는 높은 톤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톤으로 부르는 창법이 유행하듯 어떤 곡인지에 따라 분위기에 맞게 발성을 바꾸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에요.

발성적인 특징

흔히 '소몰이' 라고 불리는 창법을 보면 발성적인 특징에서 오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요. 사실 오늘의 핵심 주제에 가까운 내용일 것 같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지금은 웃으며 '소몰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발성적인 측면에서는 압력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증명해 주는  소리입니다. 이 창법은 복압을 저음과 고음에서도 항시 유지하면서도, 고음에서 저음과 같은 톤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호흡과 더 큰 압력을 붙잡고 있으면서도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소리거든요.

즉, 발성적으로도 정말 연습을 많이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도 고음에서도 자신의 톤을 유지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단점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는데요. 음이 플랫 되는 현상. 즉 반음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음을 불러도 저음과 같은 톤을 유지하기 위해 낮은 저음의 배음을 함께 섞기에 스스로 녹음하며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스스로 의식하기 힘들 정도로 음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과한 낮은 배음을 줄 경우 성대에 더 큰 무리를 줄 확률이 높아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노래를 배우는 초기 단계라면 제대로 압력을 유지하는 '소몰이' 발성 연습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 압력을 유지하고 고음의 톤을 본인의 목소리와 같이 유지하려는 연습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고, 진성 영역인 자신 본연의 목소리의 컨트롤이 능숙해지면서 자신만의 음색을 찾아가는 기본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전달력

최근에는 얇고 높고 아름다운 소리를 지향하는 보컬들이 많아지면서 보컬스타일이 다양해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변함없는 것은 진하고 호소력 짙은 소리는 사실 흉성, 즉 '진성' 이 비율이 높은 소리가 더 깊은 감정전달이 된답니다.

그렇기에 보컬적인 컨트롤에서도 무리가 없으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을 완성하기 위해 밸런스를 조절하며 연습하는 과정은 어느 정도 발성이 완성된 이후에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될 거예요. 노래를 하고 있는 누구라도 고민하는 일이니까요. 프로로 활동하는 가수들도 항상 고민을 하는 주제이고, 곡에 따라 자신의 발성을 변화하기도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하죠.

"나의 보컬 스타일은 무엇일까?" 라는 비슷한 고민이 많을수록 더 고민이 되고 사실 자신의 음색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결론

우리가 웃으며 말하는 '소몰이' 창법은 사실 생각보다 아주 어렵고, 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 창법이에요. 그래서 직접 시도해 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답니다. 시도해 보면 그 창법으로 한곡을 완곡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렵다는 걸 느낄 거예요. 그래서 더욱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창법이기에 우리는 그 가수들이 더 대단하다고 말하는 거랍니다. 기본적인 가창의 2배 이상의 호흡과 체력을 요구하면서도 진성의 비율이 높아 성대의 개입이 많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초기단계에서 진성구간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또는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에서는 '필수' 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의 진성영역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채로 고음 발성을 위한 발성만 배운다면 스스로의 목소리는 어떤지 모른 상태가 된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도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 알 수 없어요.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가 객관적으로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상황에서 더 음색이 좋은지 스스로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