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노래와 발성 무엇이 다를까요?

보이스디렉터_Khy0 2024. 5. 20. 02:54

악보의 음표, 노래와 발성의 다른 점

 

노래와 발성

이전 포스팅에서 노래방에서 우리가 목이 빠르게 쉬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 보았는데요. 결국 목이 쉬지 않고 오래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올바른 발성과 호흡을 사용할 줄 알아야 기본적인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발성에 대한 기초는 기본적으로 배워야 노래연습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 왜 그럴까요?

결국 성대는 유연한 점막으로 되어 있어 건조해지거나 많은 접촉(힘)이 발생하면 그만큼 목이 빨리 피로해지기에 많은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목이 쉰(풀린) 상태가 됩니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대의 과도한 접촉으로 피로해지는 것이기에 결국 성대가 빠르게 피로해지지 않게 발성하면 됩니다. 성대 접촉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지기에 완전히 접촉되지 않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목이 빠르게 쉬지 않는 발성에 대한 힌트를 알 수 있어요.

 

"성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

 

하지만 접촉이 과할 정도로 없다면 소리가 아닌 공기 섞인 쇳소리만 나거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성대에 가는 부담을 다른 곳으로 가도록 분산시켜줘야 합니다. 이 과정은 호흡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거예요. 이처럼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보컬에서는 항상 밸런스가 포인트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는 걸 잘 이해해야 해요. 사실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명언을 웃으며 얘기하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정말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포인트랍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성대가 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목 보호를 위해서 호흡방법을 필히 배워두는 걸 권해드려요. 그렇다면 올바른 발성과 호흡 방법을 알아야겠죠? 올바른 발성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 먼저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게요.

 

Q. 노래와 발성은 서로 다른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론만 얘기하자면, 맞으면서도 아닙니다. 아직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실력이 상승하면 몸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거예요.  

 

# 네? 그게 무슨 말인가요?

노래라는 큰 범주안에 발성이라는 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하지만 노래의 기본은 발성이라고 생각할 만큼 중요도는 매우 높다는 점이에요. 노래는 감정표현, 전달력, 가사, 발성, 음정, 박자 등이 한 번에 동시적으로 전달되는 하나의 종합적인 예술이고, 발성은 소리의 질감과 테크닉적인 부분이 중점이 된다고 바라보면 더 이해하기 쉽답니다. 노래와 발성은 같으면서도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최종적으로 노래를 잘하면서도 목이 아프지 않고 듣기에도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발성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다면 내가 원하는 다양한 소리와 음역 또는 감정표현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에도 어렵겠죠?

또한 노래를 아무리 잘 부르더라도 발성스킬이 부족해 성대에 무리를 주는 발성을 과하게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성대가 빠르게 쉬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성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발성장애나 성대결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단계에서 우리가 느끼는 제일 큰 이유는 원하는 소리나 표현, 고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소리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제일 클 거예요.

 

결론

결국 발성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이 일정 부분 선행되어야 '제대로 된' 노래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실용음악학원에서 가르치는 방법인 단순한 음정스케일로 연습을 시작하는 방법처럼 아무런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는 연습만으로는 사실 근본적인 보컬 실력은 크게 성장하지 않아요. 이때 수강생이 온전히 성대로만 힘을 주어 발성하는 상태라면 위험한 연습방법이 되기도 해요.

 

이때에는 음정과 박자가 틀리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호흡과 압력을 유지하면서 소리에 대한 감각을 몸에 익숙해질때까지 익히는 것에 몰두해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발성 방법을 찾았을 때 소리를 내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감각적으로 음정과 박자도 맞춰지게 됩니다. 이때에는 음정스케일 연습도 당연히 효과를 줄 수 있겠죠?

 

이처럼 헬스와 같이 발성에 필요한 몸의 부분을 단련하는 시간이 기본적으로 필요해요. 이후에도 그 감각을 유지하는 연습은 매일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는 많은 가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무작정 같은 노래를 수천번 듣고 디테일하게 카피하고 따라 부르는 연습만으로도 급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부터는 가수가 노래에 표현한 소리가 어떤 발성으로 어떤 느낌으로 소리를 냈는지 점점 들리기 시작하고 따라 할 수 있는 단계가 됩니다. 발성을 배우기 시작해서 노래에 필요한 몸의 단련을 통해 내 몸을 자유롭게 쓰며 소리의 질감과 음의 높낮이 모두 내가 조절하고 느끼면서 표현할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이때부턴 노래에 대한 개인의 재능과 역량도 중요해지겠죠.

 

하지만 이 단계까지는 노래에 아무런 재능이 없어도 모두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발성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절대 완성될 수 없고, 계속해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성장이 필요합니다. 당장 되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