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노래 빠르게 느는 방법 [보컬 연습]

보이스디렉터_Khy0 2024. 5. 28. 06:45

보컬연습 전 꼭 알아야 하는 것, navodok 티스토리 블로그 문구

노래 연습 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본격적인 노래 연습에 앞서 꼭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보려 합니다. 제목은 가벼워 보이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얘기입니다. 본격적인 연습을 하고자 마음먹었다면 꼭 정독해 보시길 권합니다.

 

방향성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도 적용되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처럼 발성에서도 방향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많은 체력과 시간을 소모하게 돼요. 그래서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성이 의문일 때는 사실 프로 수준급의 보컬트레이너를 찾아 도움을 받는 방법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성지식과 소리의 원리나 특징 등을 정확하게 구별하면서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단계만 되더라도 방향성은 스스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항상 첫걸음이 어려울 뿐이지, 익숙해지면 나아가는데 속도가 붙듯 스스로 소리를 연구하기 위한 기본 단계까지가 사람에 따라 정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목표

누군가의 도움 없이 독학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소리를 연구할 수 있는 이 단계까지 필수적으로 도달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음악적인 재능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정말 힘들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발성에서도 특정 신체부위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능력과 자신의 몸의 감각을 미세하게 느끼면서 소리를 녹음하고 반복하는 연습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독학으로 습득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기에 우리가 이 목표까지 도달하기까지 선행해야 하는 몇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1. 보컬에 관한 지식

앞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던 보컬에 관한 지식은 모두 기억에서 지워주세요. 자신의 발성에 '전문적인 지식''확신'이 없다면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믹스보이스 반가성 등 발성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이러한 불명확한 단어들은  오히려 혼란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답니다.

 

연습 초기 단계에서는 명확하지 않은 단어들은 이해를 더 어렵게 만들뿐더러 정확하지 않은 명칭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뜻하는 '진성', 꾸며낸 목소리인 '가성' 딱 두 가지의 개념만 받아들이고 다른 명칭이나 단어는 기억에서 잠시 모두 지워두세요.

 

2. 좋아하는 팝 가수 또는 장르 고르기

우리는 초기 연습과정에서 빠르게 실력이 늘어가길 원하죠. 하지만 한글의 발음과 국내가요의 특성상 앞으로 뻗어나가는 소리가 주로 되어있습니다. 소리가 더 뚜렷하고 볼륨이 과하게 커지면서 날카로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발성연습을 위해서는 국내가요 보단 영어로 된 '팝' 을 먼저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팝을 완전히 익숙해질 정도로 연습한 뒤 다시 가요를 불러보면 갑자기 노래가 쉬워진 느낌이 든답니다. 왜 그럴까요?

 

발음의 차이 때문입니다. 영어의 발음 특성을 보면 우리 몸에서 소리의 방향이 한글보다 뒤에서 발성된답니다. 바로 영어로 발음해 보면 느껴지실 거예요. 제대로 발음하셨다면 영어는 이미 입 밖으로 나오기 전에 소리는 이미 완성되었고 입모양은 따라간다는 느낌이 된답니다. 하지만 한글은 입 밖으로 나오는 동시에 함께 발음되도록 하는 특징이 있어 이 부분이 노래에서 보컬적인 컨트롤을 더욱 어렵게 한답니다.

 

이처럼 한국인의 대부분은 앞으로 나아가는 소리는 익숙하지만 대부분 '연구개'를 통한 소리를 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노래의 발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연구개를 통해 소리가 뒤로 나는 느낌이 기본적으로 익숙해져야 한답니다.

 

발성적으로 뛰어난 팝 가수를 찾아 연습한다면 발성적으로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항상 녹음하기

이 부분이 사실 정말 핵심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습할 때 내는 소리를 스스로 녹음하고 듣고, 연습하고 또다시 듣고 반복하는 과정이 '정말 정말!' 과할 정도로 필요합니다. 듣고 원곡 가수와 소리를 비교하는 과정 등을 통해 정확한 소리를 내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이전 연습 녹음본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변했는지 스스로 확연히 느낄 수 있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발성적인 소리가 정확하게 됐다면 큰 힘이 들지 않으면서도 정말 가수와 비슷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4. 발성적으로 연습하기

노래보단 '소리'를 위주로 연습해야 합니다. 노래연습 초기 단계에서는 음정과 박자 틀리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소리를 위주로 집중해서 연습해야 됩니다. 단 호흡과 압력을 유지하는 것, 성대포지션과 공명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 이 두 부분을 제일 신경 쓰며 노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명의 위치, 호흡과 압력, 성대포지션에 대해 모두 발성적인 이해가 끝났고 스스로 발성에 적용했다면, 사실 음정연습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음정이 맞을 수밖에 없도록 연습이 되었을 겁니다.

 

밴딩과 기교와 같이 디테일한 음정이 틀리는 경우 스케일연습과 성대를 민첩하게 컨트롤하는 연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박자는 리듬감에 관한 부분이기에 개별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습과정에서는 크게 틀리지 않는 경우 개의치 않고 발성적으로 집중하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스스로 '전문적인' 발성학적 이론 지식을 공부하면서 올바른 소리를 찾아가면서 자신의 소리를 녹음하고, 발성을 정확하게 내는 가수의 영상을 보면서 소리를 분석한 뒤 '정확'하게 연습한다면 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연습량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거예요. '정확하게' 공부하고 '제대로' 연습했다는 가정하에, 자신의 소리를 연구하면서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고 스스로 이뤄낸 경우가 더 좋은 결과를 갖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보컬적인 지식이나 복잡한 이론들은 모두 잠시 넣어두고 '진짜 보컬' 연습을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습량만큼 달라진 게 스스로 느껴질 거예요.

 

연습에 필요한 호흡에 관한 연습방법은 이전 포스팅글을 참고해주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